통번역 학생들의 단기간에 빠르게 영어 회화 실력 늘리는 비결

통번역 학생들이라면 영어를 꽤나 잘하는 학생들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영어를 잘한다’와 ‘회화를 잘한다’는 또다른 문제입니다. 그래서 빠르게 영어 회화 실력을 늘리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곤 하는데요. 특히 이미 영어 수준이 B2인 경우 이런 방법을 사용하시면 단기간에 다양한 주제로 말하는 연습을 하실 수 있어요. 저도 하고 있는데 엄청 효과를 본 방법을 오늘 소개해 드릴게요!

다양한 주제로 말하는 것의 중요성

한국어가 원어민이라 할지라도 말을 잘하는 사람은 따로 있죠? 어떤 주제로도 말을 멈춤 없이 쏟아내는 사람도 있고 다양한 어휘와 문장력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분들도 있습니다. 혹은 적절한 비유나 스토리텔링으로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을 우리는 ‘말을 참 잘한다’ 라고 표현을 합니다.

단순히 한국어 단어를 많이 알고 글을 읽을 수 있으며 잘 알아듣는 것과는 또다른 영역이에요.

영어도 마찬가지로 단순히 단어를 많이 외우고 많은 글을 보고 듣는다고 자연스럽게 회화 실력이 늘지 않는데, 영어 회화를 잘하시는 분들은 어떤 주제가 오더라도 그 문제에 관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지요.

그럼 그런 실력을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요?

1.주제 설정하기

먼저 연습을 하기 위해 한가지 주제를 정해봅시다. 이 주제는 자신의 영어 수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만약 본인이 A1, A2 정도 되신다면 일반적인 상황을 설정하시는게 더 좋을 수 있어요.

예를들어, 커피숍에서 주문하기. 처음 만나는 사람과 대화하기. 등등

하지만 오늘 다루는 분들은 B2에서 C1, 2로 가길 원하시는 분들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기에 좀 더 특수한 주제를 설정하면 좋습니다.

저로 예를들자면 주로 영어 신문을 아침에 한 기사를 읽어보고 그 주제를 정해 보았어요.

예를들어,

“일본에서 새로 판매한 마요네즈 음료”

“한국의 외환 위기”

“전세계적인 비트코인 투자 열풍”


오늘 실제로 제가 읽었던 내용인데 이 중에서 한가지 그냥 흥미있는 주제를 선정해봅니다. 저는 요즘에 한국의 외환 위기에 관해 주제를 정해볼게요!

2.말해보기


이제 주제를 정했다면, 생각나는데로 말해봅시다. 그냥 정말로 멈추지 말고 틀리는 것 신경쓰지 말고 계속 말해보세요. 아마 이 문제에 관해 영어로 말해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외환 위기”가 뭘까? 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그냥 모르면 한국어 단어로 말해도 되니까 쭉쭉 이야기해봅시다.

Recently, I have been worried about the situation in Korea. In 2024, Korea’s president, Yoon, suddenly declared martial law. Following this, many foreigners began selling Korean won and exchanging it for US dollars. As a result, the value of the Korean won has continued to decline.


자 대충 이렇게 제 수준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는데요. 방금 그냥 써본 내용이에요. 요즘 봤던 문장들 중에 Martial Law 라는 계엄령 단어를 공부해서 한번 말해봤고, 그 후에 달러를 계속 외국인들이 판매한다는 그런 비슷한 내용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뭐 나쁘지는 않지만 문장이 그리 길지 않고 내용이 정리가 안된 느낌이에요.

3.자료 찾아보기


이제 관련된 자료를 한번 찾아볼게요. 아침에 읽었던 신문들의 문장들을 적어볼 수 있고 아니면 그냥 구글에서 korean foreign exchange crisis라고 검색을 해서 기사들 중에 문장들을 몇개 정리해볼게요!

뉴스 탭에서 최신순으로 긁어보니 좀 쓸만한게 나왔는데, domestic politics 라는 단어를 배웠어요. 국내 정치를 의미하는 단어인데 이 단어를 제가 좀 있다 말할 때 쓰고 싶으니까 따로 적어둘게요.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통 문장을 적는 것보다 이렇게 단어 단어를 적어서 제가 자신의 말로 바꾸어 표현해 보는게 더 효과가 좋다는 것입니다. 그냥 통문장은 회화체가 아니라 문장이다보니 어색하거든요.

a bank to block drafts 라는 표현도 배웠는데, 여기에서 약간 방어 체제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에요.

이렇게 기사들을 쭉 읽으면서 사용해보고 싶은 단어들, 그리고 짧은 문장들을 쭉 적어봅시다!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것은 노트에 직접 손으로 적어보는 거에요~!

4.연습하기

자 이제 방금 적은 내용을 가지고 한번 연습해볼까요?

단어들로 한번 문장들을 만들어보고, 적어둔 문장들도 몇번 소리내서 읽어줍니다. 여기에서 너무 잘할려고 하면 힘드니까 한 2, 3번 정도 소리내서 읽어보고 문장을 만들어 본다는 느낌으로 해주세요~!

5.다시 말해보기

방금 연습한 내용과 새로 알게된 문장들 단어들을 사용해서 이제 다시한번 똑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해봅시다. 아마 그러면 더 풍성한 단어들을 사용해서 말하는 것을 느끼실거에요.

이 말하기 연습을 하실 때 아까 적어둔 단어들을 보면서 이야기 하셔도 좋아요. 하지만 문장들은 보면 안된다는 사실! 너무 문장을 보고 말하는 연습을 해버리면 구어체가 아닌 문어체 방식으로 말하게되어 부자연스럽게 말이 나오게 됩니다.

6.위의 과정을 반복

아마 한번 2-5번의 과정을 반복했다고 하시더라도 그리 달라지는 것은 못느끼실거에요. 하지만 이 공부법이 진짜 무서운것은 반복의 과정을 통해 그 주제에 관해서 엄청난 단어들과 표현들을 익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이렇게 한 주제에 관해서 연습한 다음 영어 사용자 친구들과 이야기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이슈들로 대화가 흘러가게 되고 제가 아는 단어들 생각들을 말하니 더 즐겁고 당당하게 이야기를 하게되더라고요.

🎯 한가지 주의하실 점은, 하루만에 한 주제로 공부하는 것보다 최소 1주일 정도는 이 주제를 가지고 쭉 이야기를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렇게 해야만 영어 회화를 하는데 다양한 표현들을 익숙하게 반복 학습을 저절로 하게되어 나중에는 그 단어를 외우려고 하는게 아니라 말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외워지는 놀라운 몰입의 효과를 보실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 어떤 주제에 관해서는 1달 정도 준비해서 영어로 연단에서 대중 앞에서 연설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위의 방식으로 준비했기에 매우 자연스럽고도 다양한 표현들을 사용하면서 청중에게 감동을 줄 수 있었습니다.

단기간 영어 회화 실력 늘리는 비결

1-6번의 방법을 1주일에 한가지 주제로 꾸준히 해보세요. 아마 3개월만 하셔도 엄청난 실력 향상과 다양한 화제거리가 생겨서 사람들과 대화하시는데 더욱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한국인이라고 해서 말을 잘하는 것은 또다른 문제입니다. 흥미롭게도 한국어도 이런 방식으로 훈련하면 더 말을 다양한 표현을 쓰며 ‘말을 잘하는 사람’으로 불리실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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