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얼마나 공부하면 잘하게 될까요? 한 연구진이 그 점에 관해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저도 그 기사를 보고 실제로 제가 어느 정도나 영어 공부를 했는지 조사해보니 재미있는 사실을 한가지 발견하게 되었어요. 아마 이 글이 이제 영어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어떤 마음 가짐으로 시작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힌트가 될 것 같습니다!
언어에 익숙해지는데 걸리는 시간?
스페인의 한 교수의 팀이 외국어를 공부할 때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었으니, 비슷한 언어와 문화를 가진 곳들은 더 빨리 습득을 하고 다른 문화나 문법을 가진 외국어의 경우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것이죠.
실제로 한국인을 기준으로 언어를 배우는 난이도 별로 걸리는 최소 시간을 계산해 본 결과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 일본어 (난이도 낮음) – 1200시간
🎯 중국어 (난이도 중간) – 1800시간
🎯 영어 (난이도 상급) – 2400시간
물론 이 수치는 언어를 잘하게 되는 시간이 아니라 이제 조금 익숙해지고 편해지는 시간에 가깝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리와 어순과 문화가 멀어질수록 배우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영어의 경우 모든게 다르기에 최소 2400시간이라는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리게 되는 것이지요.
왜 난 영어를 못할까?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어려서부터 우리는 영어를 접하고 배워오는데, 왜 영어를 여전히 외국인만 만나면 벌벌 떨고 간단한 문장조차 만들기 어려워하며 외국 드라마를 못알아듣는 걸까요?
답은 시간에 있습니다. 결국 영어에 바친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실력이 늘지 않았던 것이죠. 꽤 영어를 오래 공부하셨다고요? 그럼 한번 계산을 해보겠습니다.
하루에 4시간씩 영어 공부를 하는 학생이 있다고 합시다.
4시간씩 2400시간을 공부하려면 600일이 걸립니다. 약 2년 정도가 걸리는 것이죠.
반대로 하루에 30분씩 공부하는 학생이 있다고 해볼게요.
30분씩 2400시간을 공부하려면? 4800일 즉 13년이라는 시간이 걸리게됩니다. 그럼 13년 동안 영어를 하루도 안빼놓고 공부 가능하신가요?
어떤 아궁이에 물을 담아놓고 그걸 끓인다고 생각해보시죠. 불을 지피는데 종이를 가져다가 태웁니다. 그러면 요란하게 연기는 나는데, 물은 끓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멈췄다가 다시 끓는다고 생각해보세요. 물이 차갑게 식었기에 어쩌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할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영어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30분씩 하루에 공부해서 몇개월이면 잘한다? 다 뻥이에요. 절대 그렇게 될 수 없습니다. 절대적인 시간이 정말 중요해요.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내가 영어에 그만큼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400시간은 익숙해지는 시간
그런데 이 2400시간이라는 시간을 하면 정말 영어를 잘하게 되느냐? 그건 또 아닙니다. 애초에 이 연구 결과는 최소한의 언어를 할 수 있는데 걸리는 시간만 계산했기에 정말 잘하는 시간이 아닌 이 정도 언어를 하면 그 언어에 익숙해졌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한 견해입니다.
그러니까 처음에 a, b, c도 모르던 사람이 Capacity 능력 이라는 단어를 외우는데 걸리는 시간이 1일이라고 한다면, 2400 시간을 한 사람은 어쩌면 한번 보고 혹은 5분이면 이 단어를 외우게 될 수 있다는 것이죠. 그 언어가 익숙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영어를 정말 더 잘하기 위해서 그보다 약 2배의 시간인 4800시간이 걸린다고 하더라도 그 후의 추가한 2400시간은 처음 2400시간보다 덜 지루하고 덜 힘든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자연스러워지는 것이죠.
그래서 원어민처럼 언어를 구사하고 싶다? 한 연구가는 최소 1만 1160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을 합니다. (하루에 8시간씩 빠지지 않고 공부해도 무려 3년 하고 10개월이 걸리는 시간)
따라서 2400시간은 언어를 구사하는 최소치라는 것이죠. 이 시간이 달성되지 않으면 평생 노력해도 영어를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 포스팅 – 2400시간을 투자해도 영어가 잘 안된다면?
하루 4시간 1년 프로젝트
그래도 우리가 어려서부터 배워온게 있기에 정기 학교를 다니셨다면 최소 1200시간은 영어 공부하는데 쓰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제 남은 1200시간만 채우면 영어를 평생의 친구이자 무기로 삼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하루 4시간씩 1년만 죽어라 해보자! 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하면 무려 1460시간을 공부할 수 있게되는데, 딱 1년만 투자하면 평생 영어 앞에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게됩니다. (저도 제 와이프와 내년 2025년 프로젝트로 선정했습니다.)
만약 아직 10, 20대 학생이라면 하루에 8시간씩 공부해 보기로 선택하시면 그 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도 있습니다.
100세까지 사는 인생에 딱 1년만 투자해 보세요! 아마 세상이 다르게 느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