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해보카는 망각 곡선을 제대로 활용해야 하지만 최대한의 효율을 뽑을 수 있는 단어 외우는 어플인 것 같아요. 지난 1년간 직접 이걸로 공부를 해보면서 망각 곡선을 제대로 적용했을때가 실력 변화가 확 달라졌습니다. 이름하여 3초의 법칙!
말해보카란?
말해보카 메인 페이지에서도 알려주는 망각 곡선을 활용한 단어 암기 어플입니다.
🔍 망각 곡선 알아보기
그런데, 막상 이 어플을 사용하면서도 제대로 망각 곡선의 효과를 얻지 못하고 단어 외우는 속도가 늘지 않는 분들이라면 한가지 중요한 원칙을 모르셨을 수 있어요.
원래 영어 단어라는게 바로 떠올라야지만 사용이 가능하거든요. 물론 책을 볼 때는 그 단어를 직접 보기 때문에 바로 생각이 날 수 있지만 일상 대화나 글쓰기에 바로바로 적용하려면 그야말로 머릿속에서 1초 이내에 단어가 떠올라야지만 편안하게 쓸 수 있습니다.
3초의 법칙
그래서 제가 제안드리는 한가지 방법은 3초안에 단어가 떠오르지 않으면 바로 패배를 인정하고 답을 보시라는 거에요.
네? 답을 보라고요? 그냥 조금 더 생각해 보는게 좋지 않을까요?
물론 그렇게 대부분 생각하시겠지만, 우리는 영단어를 외운다는게 뇌를 훈련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아요.
그 유명한 파블로의 개의 실험처럼 고기를 보자마자 침샘이 고일 정도로 한국어 뜻을 생각하자 마자 영어 단어가 떠오를 때까지 훈련을 해야됩니다.
그런데, 그정도가 될려면 앞서 망각 곡선 활용하기 포스팅에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1초안에 답변하는 훈련을 해야해요. 다만, 말해보카는 문장으로 말하기 때문에 2, 3초라는 시간을 더 드린 것뿐입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소개해 드릴게요.
새로운 단어
말해보카는 기본적으로 빈칸 맞추기 게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영어 문장 속 단어를 맞추어야 해서 자연스럽게 문장 구조에 익숙해지게 만든 훌륭한 프로그램이죠.
다만 이렇게 하기 때문에 아는 단어도 헷갈립니다. 그래서 새로운 단어가 나올 경우 조금 더 여유를 두고 맞춰봅니다.
예를들어, 위 문장에서 Not off on the 0000 이라는 문제가 나왔는데, 처음에는 corner이라고 대답했다가 아니라길래 여러가지 단어를 말해보며 결국 Side라는 단어를 유추해서 맞추었습니다.
이런 경우 내가 이미 아는 단어이지만 어떻게 사용되는지 모를 수 있기에 전체 문장을 원어민의 발음과 속도에 맞추어 한번 쭉 소리내서 읽어봅니다.
반대로, 단 한번에 맞췄다면 그냥 넘어갑니다.
🎯 죽어도 모르겠다면?
그런데, 제가 이 문제 가지고 10초 이상 고민했는데 죽어도 모르겠다면 그냥 답을 봅니다. 왜냐하면 어쨌거나 아는 단어라도 제 머릿속에서 빠르게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죠.
이게 처음에는 엄청 힘든데, 이번에 못맞추면 내일 또 똑같은 문제가 나와서 나중에는 심적인 부담이 느껴지거든요. 감정적으로 어떻게든 맞추려는 오기가 발동합니다.
이 오기라는 감정을 억누르고 10초 이상 고민하지 않고 다음 버튼을 누르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 틀린 문장의 경우 10번을 소리내서 낭독해 줍니다. 가능하면 원어민 속도와 발음에 유의하면서 소리내서 읽어주세요. (단어가 아니라 전체 문장을)
따로 외우려고 하지 마시고 단지 소리내서 10번만 읽어주세요.
복습 단어는?
복습 단어는 더 단순합니다. 제한 시간을 3초로 걸어두고 엄청 스피드하게 문제를 진행합니다. 그냥 기계적으로 안떠오르면 무조건 답을 봅니다.
이것도 정말 힘든게, 예를들어 200일만에 장기 기억에 넣어두었던 문제가 나왔는데 이번에 틀리면 다시 처음부터 1일차로 시작합니다. 엄청 아깝겠죠.
하지만 상관 없이 만약 3초안에 안풀린다면 바로바로 답을 봅니다.
이렇게 훈련을 해야하지만 듣기에서도 또 말하기에서도 자연스럽게 이 단어나 문장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틀린 문장은 복습이기 때문에 3번만 소리내서 읽어줍시다. (어차피 또 틀리면 내일 또 3번 읽어야함)
이 방법의 장점은?
빠른 속도로 많은 단어를 복습하고 외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반응 속도를 훈련하는 것입니다.
영어는 반응 속도의 차이입니다. 예를들어 오늘도 제가 어떤 친구랑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위로하다라는 단어가 생각이 안납니다. 그러면 대화의 흐름이 끊기고 막 단어를 찾다가 인터넷 검색까지 하는데 아.. Comfort 라는 쉬운 단어였습니다.
제가 모르는 단어였냐고요? 설마요. 단지 제가 훈련이 되지 않는 단어였던 것 뿐입니다.
이처럼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단지 많은 단어를 아는게 아니라 그 단어를 적절한 상황에서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영어 단어를 외울 때도 이런 방식으로 암기를 해주어야합니다.
Ai 기능을 사용해 동의어의 뜻의 차이 알아보기
물론 그런다고 해서 단어를 깊이 공부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새로 본 단어나 아는 단어인데 뉘양스를 모를 때가 있어요.
예전에는 이런 차이를 구글 검색을 통해서 직접 알아봐야 했는데 요즘에 말해보카에 생긴 새로운 AI 쳇봇 기능 덕분에 바로바로 물어보고 정확하게 알려주기에 공부하기가 매우 편해졌습니다.
50단어 기준 20분 넘지 않게
매일 50단어를 복습과 새로운 단어를 공부한다고 했다면 정말 많은 양처럼 보이지만 위의 방식대로 하면 20분 안에 학습을 맞출 수 있게됩니다. 이 시간을 조금 더 줄여보는 훈련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른 방법으로도 영어 공부를 해야하기에 너무 말해보카에만 몰입되지 않기도 하고 영어 단어 외우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쏟지 않는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