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척수액 누출로 인한 두통(post-dural puncture headache)가 발생하면 환자는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데요. 뇌와 척수를 감싸는 막이 손상되어서 그곳에서 뇌척수액이 흘러나와 환자가 두통을 느끼게 되는 증상입니다.
그때 그 손상된 경막을 막는게 환자의 본인의 혈액을 추출해서 그 막에 넣어주는 수술을 하게되는데요. 그게 바로 경막외 혈액 봉합술입니다.
뇌척수액 누출 왜 발생하는거야?
뇌척수액(Cerebrospinal Fluid, CSF)을 보호하기 위해 경막(Dura mater)이 보호하고 있는데, 이 막이 수술이나 사고로 찢어질 수 있어요.
🎯 수술할 때
- 뇌척수액을 채취하는 수술 도중
- 출산, 수술 하기 전에 마취제를 경막 주위에 넣는데 실수로 경막을 찌르면서
- 척추 수술 도중에 경막이 찢어질 때
위의 목록에서 살펴본 것처럼 마취를 할 때 0.5-2% 정도 확률로 발생하기도 하기에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항상 치료진이 의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 사고로 외상을 입으면
- 교통사고, 낙상 등으로 척수를 다치게 될 때
의외로 사고 이후 심한 두통을 느끼게 되면 경막이 찢어저 뇌척수액이 나오고 있을 수 있기에 신속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교통사고 뒤에 두통의 여부를 계속 관찰하는데요.
약 10%의 비율로 발생하기에 신중히 살펴봐야합니다.
🎯 자발적으로
- 비만, 기침, 운동, 선천적인 결함으로 압력이 높아질 때
약 10만 명당 5명에 불과할 정도로 극한의 확률이긴 하지만 몸 안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경막이 자연스럽게 찢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역시 심한 두통이 동반되기도 해요.
증상이 있을까?
경막이 찢어져서 CSF가 흘러나오면 몇가지 증상이 발생합니다.
- 심한 두통
- 구토, 메스꺼움, 어지러움
- 청력 문제, 난청, 이명
- 목이 뻣뻣해짐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보시는게 좋습니다. 이 경막 손상이 적으면 자연적으로 치료가 되기도 하는데요. 특히 위의 증상이 계속된다면 이미 심각해졌을 가능성이 높아요!
경막외 혈액 봉합술이란?
Epidural Blood Patch 는 환자의 팔에서 혈액을 채취해서 격막외의 공간에 넣는 시술이에요.
혈액이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응고되는 원리를 사용해서 발견한 시술 방법인데, 경막의 찢어진 부분이 혈액이 응고되면서 봉합됩니다.
이걸 “패치”(Patch)라고 하는데, 이 시술을 하면 환자의 두통이 빠르게 사라집니다.
만성 두통이나 수막염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기에 꽤나 경제적이고 효과가 좋은 우리 몸의 원리를 사용한 수술 방법이라고 보실 수 있어요.
자연 치료는 안될까?
경막 손상이 자연적으로 물론 치료가 됩니다. 뇌척수액이 조금씩 나올려고 하면 우리 몸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데 작은 상처일 경우 그 염증이 손상 부위를 막아버려 누출을 막아버린다고 해요!
또한 CSF 그러니까 뇌척수액이 많이 생성되면서 순환되면서 스스로 경막을 봉합시키는데요. 이렇게 되면 점차 증상이 사라지게 됩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게 몸의 압력이 떨어지도록 환자를 진정시켜주는 건데요. 환자를 눕혀 충분히 안정을 취하게 만들어 주는 것만으로 많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 압이 떨어지면 그것도 두통의 원인이 되기에 적절한 수준으로 압력을 유지시켜줘야한다고 해요.
- 평평한 곳에 누워 있기
24-48시간 동안 누워 있으면 뇌내 압력이 줄어들어 두통이 좋아집니다. - 물을 충분히 마시기
CSF를 많이 만들기 위해서는 수분이 많이 필요해요! - 커피나 차와 같은 카페인을 마시기
CSF를 증산시키고 체내 압력을 정상으로 높여주어 두통을 줄여줄 수 있어요! 이때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과 함께 먹게되면 효과가 더 좋아지기도 합니다. (전문가와 꼭 상의하세요!)
만약 위의 3가지 방법을 사용했는데도 여전히 두통이나 난청, 뻣뻣한 증상등이 유지가 된다면 병원에 가서 경막외 혈액봉합술 EBP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인터넷 상의 자료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치료는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