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하루 물 2L 마시기 챌린지를 하고 있어서 마트에 갔는데 동원샘물이 세일을 해서 6병에 1980원에 판매를 하고 있었어요. 삼다수가 6500원 정도 백산수도 비슷한 가격대라 왜 이렇게 다른지 궁금했는데요. 놀랍게도 숨겨진 비밀을 하나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동원 샘물 논란?
동원F&B가 제조하고 유통하는 동원샘물은 최근에 K리그 공식 생수로 지정된 만큼 신뢰도를 점차 쌓아가고 있어요.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에 위치한 연천 공장에서 만들어지는데요. 청산면이 깨끗한 수질로 유명해서 여기의 심층 암반수에서 물을 생산하고 있어요.
저도 조사하다가 수도권인데 아직도 깨끗한 물이 있다고? 라고 의아했지만 생각보다 잘 자연이 보호가 되어 있어서 수질이 꽤나 좋다고 합니다.
🔍 브론산염 검출 사건
그런데, 2018년에 문제가 되는 사건이 발생했으니 바로 일부 생수에서 브롬산염이 검출된 사건이 발생한 거에요!
일반적으로 0.01mg/L 까지는 괜찮은데 이 수치를 초과한 0.0153mg/L 나와버린 것이죠. 이 브롬산염이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가 되었기 때문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한번 먹었다고 바로 죽거나 그러지는 않음)
이 기준치가 초과되어 2018년 4월 4일에 경기도청이 제품 문제를 지적했지만 리콜이 6일부터 실시되어 늦장 대응이라는 말까지 나왔고 당시에 물을 구매해서 먹었던 사람들이 불매 운동과 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세균 검출 논란
또한 3년 동안 세균이 검출된 업체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했던 경우가 있었다는 기사가 2022년에 나온적도 있었습니다. 물론 동원 뿐만 아니라 쿠팡 탐사수, 미네마인, 풀무원샘물 등등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어요!
🔍 라벨 바꾸기 논란?
생수 회사들이 주로 OEM 방식으로 위탁 생산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같은 수원지 같은 공장에서 만들어진 생수임에도 불구하고 라벨만 바꾸어서 다른 가격에 판매한 전적도 있었습니다.
다 똑같은거 아니야? 백산수 삼다수는?
그런데 놀랍게도 한국 대표적인 생수 브랜드인 삼다수와 백산수는 조금 달랐습니다.
🎯 삼다수
삼다수의 수원지는 제주도의 천연 용암층이에요. 미네랄이 풍부하고 물 맛이 더 좋은 깨끗한 물로 알려져 있지요.
물론 가격이 그래서 비싸기도 한데요. 제주도에서는 저렴하게 판매하기도 하지만 일단 유통 과정이 조금 더 복잡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삼다수를 드시는 분들은 꼭 삼다수만 드시는 이유가 바로 위생에 대한 논란이 없었기 때문이에요.
제주시의 개발공사에서 직접 생산하는 공기업이기에 매우 깔끔하게 관리를 하고, 유일하게 한국에서 수질 검사를 매년 통과한 브랜드에요. 미국 FDA와 일본 후생성 등의 국제 공인기관에서도 인정을 했어요.
그렇게 관리할 수 있는 이유는 아래처럼 수질 관리를 깔끔하게 하기 때문인데요.
1.매일 4단계의 수질 검사
2.자동화된 생산 라인으로 외부와의 접촉 최소
3.국제 인증 획득
따라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물을 찾는다면 삼다수를 추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백산수
백산수는 농심의 브랜드인데 중국 길림성 안도현 이도진 내두천에서 물이 나옵니다. 이게 논란이 된게 백두산 백산수라고 해서 광고를 하지만 사실 백두산에서 물을 뽑은게 아니라 길림성의 한 마을에서 물을 취수하기 때문이에요.
또 2019년에는 이물질이 발견되었는데요. 1cm 크기의 이물질이 있었다고 제보를 하자 농심에서는 매우 정밀하게 필터링하기에 그럴 일이 없다고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소비자의 입에서 나온 물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해서 소비자가 화가 났는데요. 아쉽게도 소비자가 보낸 이물질이 회사에 도착했을 때는 없어져 버려서 검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고해요.
삼다수와 마찬가지로 생산, 물류, 출고까지 모두 자동화가 되어 있기에 외부의 접촉을 최소화해서 오염을 차단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다른 생수와 달리 브롬산염이 검출되었다는 보고가 아직까지는 없어요.
큰 논란이 없고 미네랄이 풍부한 물이라 지금까지 삼다수와 더불어 한국 생수계의 1, 2인자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격 비교
그래서 인지 이 세가지 생수는 가격이 다를 수 밖에 없는데요.
동원샘물 2L 12개 6,860원
삼다수 2L 12개 17,440원
백산수 2L 12개 12,000원
그러니까 가격 기준으로는 이렇게 할 수 있겠네요.
삼다수 > 백산수 > 동원샘물
삼다수가 비싸더라도 물 맛과 미네랄의 균형성 그리고 위생 문제를 생각하면 장기적으로 마실 때 선택하고 싶어지는데요. 조금은 브랜드 값도 포함된 것 같습니다.
다만 동원샘물이나 아이시스와 같은 물들은 종종 동네 마트에서 할인하면 2천원이하에 2L 6개를 살 수 있어서 가격을 조금 더 중시한다면 괜찮은 선택인데요.
사실 외국에서 판매하는 물들보다야 더 깨끗하다고 할 수 있기에 동원샘물도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3줄 요약
1.최고의 물맛 위생, 미네랄 등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면 삼다수
2.조금 더 저렴한 것 먹고 싶으면 백산수
3.그냥 저렴한 물을 먹고 싶다면 동원샘물이나 기타 다른 생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