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 주식 장이 좋지 않다보니 저도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한 종목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을 해보았더니 역시 주식을 비싼 가격에 산 것이 문제였어요. 아무리 종목 공부를 잘했다 한들 확률적으로 높이오른 탑이 무너지기도 쉬운 만큼 올랐던 주식이 떨어지기란 매우 쉬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럼 비싼 종목이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일단 기본 조건은 좋은 종목을 찾자
물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직접 공부해서 좋은 종목을 구매해야 합니다. 좋은 종목이란 무엇인지는 아래 포스팅을 참조해주세요.
- 앞으로 매출과 당기 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
- 과거 적자가 나지 않았던 기업?
- 최근 전체적인 테마와 잘 맞는 업체?
- 6개월 이내 가능성 높은 호재가 존재하는가?
- 꾸준한 기술이 발전하는 회사인가?
위의 목록에 부합한다면 좋은 회사라고 말할 수 있겠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이걸로만 충분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좋은 주식을 비싼 가격
vs
적당한 회사를 싼 가격
만약 위의 질문을 받는다면 무엇을 선택하실건가요? 저도 예전에 첫번째 주식이 일단 성장률도 좋고 발전 가능성도 높기에 사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상 1번을 선택하면 물릴 가능성이 엄청 높습니다.
예를들어 한가지 종목을 말해볼게요.
작년에 텐배거 (10배 오른 종목)인 한미 반도체입니다.
제가 1만원즈음에 관심있게 봤던 종목이고 10배는 못먹었지만 그래도 많은 수익을 안겨준 회사입니다.
당기순이익도 꾸준히 증가하고, 회사도 계속 발전하며, 자사주 매입도 꾸준히 하는 정말 착실한 회사입니다. 사장님 마인드도 정말 좋고요. 그런데 이 차트를 봐보겠습니다.
월봉 차트인데요. 최고가인 19만 6천원에 한번도 달성한적 없는 올타임 하이를 갱신하고 나서 그야말로 박살이 나고 있습니다. 저 위에 구매하신 분들은 아마 곡소리가 나실 것 같아요. 아마 향후 몇년간 회복하기 힘든 가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기 위에서 구매하게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마 신문에서 계속 역대급 매출, 앞으로 좋은 전망, 그리고 사면 오르는 가격등을 이유로 구매를 하셨을거에요.
하지만 일단 10배 가까이 오른 주식이 다시 10%만 더 오를려고 해도 과거 전체 시총의 400%가 올라야하는데 이게 말이 쉽지 정말 오르기 쉽거든요.
그리고 이런 차트의 경우 막대한 현금 흐름이 있지 않는 이상에는 떨어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투자를 오래하신분일수록 이런 주식을 사지 않는 것이죠.
그러면 어떤 종목을 사야좋을까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어보겠습니다.